정여스님의 여여한 세상

여여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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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경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24 조회수 23715





비 유 경





비유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어느날 부처님꼐서 제자들과 함께 설법을 하러 가시던 중

길가에서 헝겊조각을 발견하고 제자를 시켜 그 헝겊이 무엇을 쌋던

헝겊인가를 물어 보셨습니다.

헝겊의 냄새를 맡고 있던 제자는

"부처님이시여! 이 헝겊에서 향 냄새가 나는 것을 보면 향을 쌋던

헝겊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 일행이 얼마를 가다 보니 이번에는 또 다른 새끼줄이 

길가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한 제자가 그 줄을 주워서 냄새를 맡아 보니 비린내가 났습니다.

"부처님 이 줄은 필경 생선을 묶었던 줄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설법 하셨습니다.

"어진 사람을 가깝게 하라."

"어질고 착한 사람을 가깝게 하면 마치 향을 싼 종이처럼 향내가 나겠지만

악한 사람을 가까이 하면 마치 생선을 쌋던 줄처럼 비린내가 나게 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잠시 동안만이라도 나쁜 친구를 사귀고 잘못된 생활에 젖어들면 마치 냄새나는

새끼줄처럼 잘못된 생활습관이 젖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질고 착한 친구와 기도하고 정진하는 생활습관에 젖어들면

몸과 마음이 맑고 깨끗해져서 생각이 점점 부처님 모습으로 바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초심에 보면 삼일수심은 천재보요 백년 탐물은 일조진

(三日修心 千載寶 百年貪物 一朝塵)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평생 모아 놓은 재산은 한낱 티끌과 같지만 삼일간 닦은 마음은 천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보물이 된다는 말입니다.




맑고 깨끗한 생각이 중생심에서 벗어나서 곧 부처님 마음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맑고 향기롭게 사시기 바랍니다.





- 정여 스님의 [구름 뒤 파란하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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