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처럼 보라
어린 아이의 마음은
순수하여 때가 묻지 않았다고 합니다.
호수처럼 맑고 투명한 어린아이의 눈동자를 바라보기만 해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천진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의 본래 마음은 어린 아이처럼
순수해서 때가 묻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참 마음은 기교도 꾸밈도
없는 것입니다. 순진하고 착한 어린아이 옆에만 있어도 마음이 맑고
고요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속의 잡다한 생각들을 놓아버리면 本心(본심)은
저절로 나타나 항상 보여 지는 것입니다. 이 본래 마음은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서 끝없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파란 하늘에 구름이 끼고 소나기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지만 구름이 걷힌
하늘은 언제나 맑고 파란 하늘인 것입니다.
시비가 없어져야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순수하고 착한 아이가 자라면서 세상세파에 조금씩 물들어 갑니다.
학교생활에서 성적을 통해서 우열을 가리고 있습니다.
잘하고 잘못하고 좋고 나쁘다는 차별된 생각이 조금씩 들어오면서 고통과
괴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집에서도 사회생활 속에서도 차별을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와 남을 비교하고 우월감과 때로는 열등감에
빠지면서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때 묻지 않은
근본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정여큰스님 특별법회-
[진정으로 나는 누구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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